SSG의 추신수가 지난 7일 인천 연수구에서 은퇴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회견장에 선 추신수는 이제는 ‘전 야구 선수’로서 자신을 소개하며 24년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죠. 긴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추신수는 “한국에서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며 미국과 한국에서의 경험 모두를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추신수를 배웅하기 위해 동료 선수들이 꽃다발을 건네며 따뜻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김광현과 최정은 각각 그와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추신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습니다.
추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것은 2022년 KBO 리그에서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갈망해 온 ‘우승’의 꿈이 이루어진 해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들과 다수의 업적을 남겼습니다. 연속 출루 기록, 사이클링 히트, 20홈런-20도루 등의 타이틀로 팬들에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죠.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특출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야구에 대한 진심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는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마지막 타석에 서며 과거를 되짚어 봤을 때 미소가 지어졌다며, 후회 없이 야구 인생을 달려온 자신의 여정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추강대엽’ 논쟁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손사래를 치며 “미국에서 뛰었다는 것만으로 대단하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승엽, 이대호 등 뛰어난 선수들이 단지 기회를 얻지 못했을 뿐, 충분히 잘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동료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겨울을 처음으로 계획 없이 보내고 있다는 추신수는 “내일에 대한 부담감 없이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다음 생에도 야구하겠다”는 짧은 대답으로 여전히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죠. 공식 은퇴식은 내년 팬들 앞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라니, 그의 마지막 무대를 기대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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